웹 어플리케이션의 역사
들어가면서
백엔드 개발자라면 웹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웹 어플리케이션이 왜 등장했는지, 어떻게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답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좋은 엔지니어는 기술 그 자체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 활용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가 ‘왜’ 등장했는지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Spring을 사용하는 백엔드 개발자의 관점에서 웹 어플리케이션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WWW의 등장부터 시간순으로 설명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WW(World-Wide-Web)
웹 어플리케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웹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왜 등장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WWW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등장했을까요?
1989년, 팀 버너스 리라는 사람이 CERN(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이라는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근무를 하면서 한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CERN에서는 핵 소립자 실험의 성과를 전 세계의 연구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는데, 쉽게 정보를 공유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대에 이메일이나 파일 전송과 같은 기술은 이미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연구자를 상대로 일일이 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얼마나 번거로울까요? 따라서 팀 버너스 리는 보다 효율적인 정보 관리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1989년, 팀 버너스 리는 ‘정보 관리(Information Management)’ 라는 이름의 제안서를 CERN의 경영진에게 제출합니다. 해당 제안서에서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 등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정보 관리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제안서가 바로 WWW의 개념적인 시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