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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Boot AutoConfiguration을 대하는 자세

SpringBoot AutoConfiguration을 대하는 자세

SpringBoot의 AutoConfiguration은 정말 편리하게 의존성만 추가해주면 관련된 기능들이 모두 설정된다. 편리한 만큼 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Spring AutoConfiguration의 간단한 원리를 알아보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제시한다.

@SpringBootApplication


@SpringBootConfiguration
@EnableAutoConfiguration
@ComponentScan(excludeFilters = {
  @Filter(type = FilterType.CUSTOM, classes = TypeExcludeFilter.class),
  @Filter(type = FilterType.CUSTOM, classes = AutoConfigurationExcludeFilter.class)
})
public @interface SpringBootApplication {
}

@SpringBootApplication 은 위의 3가지 어노테이션을 합친 것이다.

  • @SpringBootConfiguration : @Configuration과 같은 기능을 한다.
  • @EnableAutoConfiguration : classpath에 있는 /resource/META-INF/spring.factories 중 EnableAutoConfiguration 부분에 정의된 Configuration들을 자동으로 등록한다. 이때, 모든 경우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AutoConfiguration의 등록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등록된다. --debug 옵션을 가지고 jar파일을 실행시키면 조건 만족 여부와 함께, 어떤 Bean들이 등록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 @ComponentScan : base-package가 정의되지 않으면 해당 어노테이션이 붙은 classpath 하위의 @Component 어노테이션을 스캔해서, Bean으로 등록한다.

이때, 개발자가 정의한 Component들이 먼저 스캔 돼서 Bean으로 등록된 후에 AutoConfiguration의 Bean들이 등록된다. 해당 등록 부분을 확인하고 싶으면 ConfigurationClassParser 클래스의 doProcessConfigurationClass 메소드를 디버깅을 해보면 확인해 볼 수 있다.

추가로 IntelliJ에서는 별도의 설정 없이 Actuator의 기능을 제공해서, 어떤 Bean들이 등록됐는지 다음과 같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Intellij


Springboot AutoConfiguration

spring.factories

Springboot의 아무 의존성이나 추가하면, spring-boot-autoconfigure가 설정이 되고, 그 내부에 있는 /resource/META-INF/spring.factories 를 확인하면 위와 같이 설정이 되어있다. 이 중 FlywayAutoConfiguration을 보며 어떤 방식으로 AutoConfiguration이 진행되는지 알아보자.

FlywayAutoConfiguration

  1. Configuration(proxyBeanMethods = false)

대부분의 AutoConfiguration 설정의 경우 proxyBeanMethods = false로 설정되어 있다. 기본 설정은 proxyBeanMethods = true 인데, CGLIB을 통해 런타임에 동적으로 Configuration 객체의 프록시를 생성해준다. 필자가 이해한 바로는 아래의 설정을 진행하는 데 필요하다.


@Configuration
public class Config {

  @Bean
  SomeBean someBean() {
    return new SomeBean();
  }

  @Bean
  NothingBean nothingBean() {
    return new NothingBean(someBean());
  }
}

@Configuration에서는 메소드 호출로 내부에서 정의한 Bean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설정을 사용하면 Configuration의 Proxy가 생성되고, Proxy는 그 내부의 Bean이 한 번만 생성되도록 관리한다. 즉, 기본 설정에서는 SomeBean은 한 번만 생성되고, proxyBeanMethod = false를 사용하면, NothingBean을 생성하는 시점에서 또 다른 SomeBean이 생성되어 총 두 번 생성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모든 Configuration에서는 필수적이지 않으며, Proxy를 생성하는 부분에서 성능적인 이슈가 있다고 한다. 자세한 부분은 다음 SpringBoot 이슈 를 참고하길 바란다.

  1. @Conditional-#

Spring4부터 제공하는 Conditional 어노테이션은, AutoConfiguration의 구성에 자주 사용된다. 조건에 따라 해당 자동 설정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적으면 다음과 같다.

  • @ConditionalOnClass: 해당 Class가 classpath에 존재할 때 조건을 만족한다. 위의 경우 Flyway에 대한 dependency를 추가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었고, FlywayAutoConfiguration이 동작하지 않게

된다.

  • @ConditionalOnMissingBean: 특정 Bean이 사전에 정의되지 않을 때 조건을 만족한다.
  • @ConditionalOnProperty: 특정 property를 명시해주고 일치할 때 조건을 만족한다.
  1. @AutoConfigurationBefore / @AutoConfigurationAfter

AutoConfiguration의 등록 순서를 결정한다. FlywayAutoConfiguration 같은 경우에는 DatasourceAutoConfiguration, JdbcTemplateAutoConfiguraion, HibernateJpaAutoConfiguration 이후에 설정이 진행된다.

실제로 직접 AutoConfiguration을 만들어서 라이브러리도 배포할 수도 있다. 해당 부분은 잘 정리한 이 블로그 를 참고하길 바란다.


AutoConfiguration을 대하는 자세 (feat.DB Replication)

SpringBoot에서 DB Replication 설정을 위해 구글링을 해보면 다음과 비슷한 형태의 코드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 예시를 조금 더 SpringBoot스럽게 코드 수정 작업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Configuration
@EnableAutoConfiguration(exclude = {DataSourceAutoConfiguration.class})
@EnableTransactionManagement
@EnableJpaRepositories(basePackages = {"com.example"})
class DataBaseConfig {

  @Bean
  @ConfigurationProperties(prefix = "spring.datasource.master")
  public DataSource masterDataSource() {
    return DataSourceBuilder.create().type(HikariDataSource.class).build();
  }

  @Bean
  @ConfigurationProperties(prefix = "spring.datasource.slave")
  public DataSource slaveDataSource() {
    return DataSourceBuilder.create().type(HikariDataSource.class).build();
  }

  @Bean
  public DataSource routingDataSource(@Qualifier("masterDataSource") DataSource master,
                                      @Qualifier("slaveDataSource") DataSource slave) {
    ReplicationRoutingDataSource routingDataSource = new ReplicationRoutingDataSource();

    HashMap<Object, Object> sources = new HashMap<>();
    sources.put(DATASOURCE_KEY_MASTER, master);
    sources.put(DATASOURCE_KEY_SLAVE, slave);

    routingDataSource.setTargetDataSources(sources);
    routingDataSource.setDefaultTargetDataSource(master);

    return routingDataSource;
  }

  @Primary
  @Bean
  public DataSource dataSource(@Qualifier("routingDataSource") DataSource routingDataSource) {
    return new LazyConnectionDataSourceProxy(routingDataSource);
  }
}

public class ReplicationRoutingDataSource extends AbstractRoutingDataSource {
  public static final String DATASOURCE_KEY_MASTER = "master";
  public static final String DATASOURCE_KEY_SLAVE = "slave";
  private static final Logger logger = LoggerFactory.getLogger(ReplicationRoutingDataSource.class);

  @Override
  protected Object determineCurrentLookupKey() {
    return TransactionSynchronizationManager.isCurrentTransactionReadOnly() ? DATASOURCE_KEY_SLAVE
      : DATASOURCE_KEY_MASTER;
  }
}

위 코드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DB Replication는 Read를 Slave DB로, CUD(Create, Update, Delete)의 작업은 Master DB에 접근해야 한다. DB Replication의 개념이 궁금한 분은 MariaDB Replication Overview 를 참고하길 바란다.
  • master/slave DataSource를 설정한다.
  • ReplicationRoutingDataSource에서 @Transactional의 readOnly 여부에 따라 연결하는 DataSource를 결정한다.
  • 기존의 DataSource는 Transaction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DataSource를 결정하지만 LazyConnectionDataSourceProxy를 사용하여 그 DataSource 결정을 실제 Statement가 요청되었을 때로 늦춘다.

위의 구현에서 의문이 드는 점

  1. @EnableAutoConfiguration(exclude = {DataSourceAutoConfiguration.class})

DataSource를 커스터마이징한다고 하면, 무조건 DataSourceAutoConfigration을 exclude 해야 하나? 필자의 견해는 No 이다.

Auto-configuration is non-invasive

SpringBoot 공식문서에서는 위와 같이 설명한다. AutoConfiguration은 침투적이지 않다, 즉 @Conditional-*의 어노테이션을 사용해서 충분히 AutoConfiguration을 exclude하지 않아도 된다.

// DataSourceAutoConfiguration 클래스
@Configuration(proxyBeanMethods = false)
@Conditional(EmbeddedDatabaseCondition.class)
@ConditionalOnMissingBean({DataSource.class, XADataSource.class})
@Import(EmbeddedDataSourceConfiguration.class)
protected static class EmbeddedDatabaseConfiguration {
}

DataSourceAutoConfiguration 에서는 @ConditionalOnMissingBean({ DataSource.class, XADataSource.class }) 설정을 통해, DataSource클래스의 Bean이 이미 존재한다면, 새로운 DataSource Bean을 생성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DataSourceAutoConfiguration의 코드를 보게 되면, DataSourceInitializationConfiguration 이 deprecated(SqlInitializationAutoConfiguration 로 이전한 것으로 보임)돼서 별도의 설정이 진행되지 않지만, 다른 AutoConfiguration에서는 별도의 설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AutoConfigration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그 작업을 예단하면 안 된다.

  1. @EnableTransactionalManager, @EnableJpaRepositories

해당 설정은 TransactionAutoConfiguration에서 자동으로 설정이 된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설정이다. JpaRepositoriesAutoConfiguration@EnableJpaRepositories는 효과가 동일하기 때문에 삭제해도 된다.

  1. 실제로 잘 동작하는가?

해당하는 설정을 진행했을 때, 특이한 상황을 발견했다. 여러 개의 트랜잭션으로 구성된 api콜의 경우 맨 처음 트랜잭션의 readOnly 여부에 따라 master/slave DB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Transactional(readOnly=true)의 트랜잭션을 DB에 쓰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각의 트랜잭션별로 readOnly 검증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HibernateJpaAutoConfiguration 설정에서 자체적으로 OSIV(Open Session In View)설정이 true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OSIV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은 조영호님 OSIV 정리 글 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트랜잭션별로 DataSource를 설정해주기 위해서는 jpa.open-in-view=false설정을 application.properties에 추가해줘야 한다.

주의 사항

Spring의 많은 AutoConfiguration Setting들은 한 개의 DataSource의 사용을 가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HibernateJpaAutoConfiguration, JdbcTemplateAutoConfiguration , SqlInitializationAutoConfiguration 에서 모두 @ConditionalOnSingleCandidate(DataSource.class) 의 설정이 요구된다. 여러 개의 DataSource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에는 @Primary 어노테이션을 붙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게 되면, 실행된 것으로 예상된 동작들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Flyway의 의존성을 추가해줬을 때 FlywayAutoConfigration으로 인한 순환 참조의 문제 발생

어찌 보면 당연한 문제다. 지금의 DataSource는 @Transactional 의 readOnly 여부에 따라 dataSource가 결정되는 부분인데, DB Migration을 담당하는 Flyway는 여러 DB 중 어떤 DB를 스스로 선택해서 Migration해줘야 할까? FlywayAutoConfiguration의 설정을 보면 @FlywayDataSource라는 어노테이션을 활용해서 Flyway가 관리하는 DataSource를 지정해줄 수 있다. 설정하지 않으면 여러 DataSource일 때는 @Primary 가 붙은 DataSource를, 하나일 때는 해당 DataSource가 관리된다.

현재 시점에서는 Spring Boot 이슈 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여러 DataSource에 대한 별도의 Solution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수정 후 코드

위의 고려 사항을 반영한 코드는 다음과 같다. jpa.open-in-view=false 옵션도 추가해야 한다.


@Configuration(proxyBeanMethods = false)
public class DataSourceConfig {

  @Bean
  @FlywayDataSource
  @ConfigurationProperties(prefix = "spring.datasource.master")
  public DataSource masterDataSource() {
    return DataSourceBuilder.create().type(HikariDataSource.class).build();
  }

  @Bean
  @ConfigurationProperties(prefix = "spring.datasource.slave")
  public DataSource slaveDataSource() {
    return DataSourceBuilder.create().type(HikariDataSource.class).build();
  }

  @Bean
  public DataSource routingDataSource(@Qualifier("masterDataSource") DataSource masterDataSource,
                                      @Qualifier("slaveDataSource") DataSource slaveDataSource) {
    ReplicationRoutingDataSource routingDataSource = new ReplicationRoutingDataSource();

    HashMap<Object, Object> sources = new HashMap<>();
    sources.put(DATASOURCE_KEY_MASTER, masterDataSource);
    sources.put(DATASOURCE_KEY_SLAVE, slaveDataSource);

    routingDataSource.setTargetDataSources(sources);
    routingDataSource.setDefaultTargetDataSource(masterDataSource);

    return routingDataSource;
  }

  @Bean
  @Primary
  public DataSource dataSource(@Qualifier("routingDataSource") DataSource routingDataSource) {
    return new LazyConnectionDataSourceProxy(routingDataSource);
  }
}

해당 부분을 이슈로 작업했던 흐름은 GPU-IS-MINE DB Replication 이슈 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정리

SpringBoot의 AutoConfiguration은 편리하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는 바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AutoConfiguration의 작동 방식을 잘 이해했을 때, 코드는 더 간결해지고 SpringBoot를 SpringBoot답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