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비정적 내부 클래스 알고 사용하기
자바의 중첩 클래스(Nested Class)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정적 내부 클래스와 비정적 내부 클래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글에서 사용된 코드는 Git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첩 클래스란
정적, 비정적 내부 클래스에 대해 다루기 전에 중첩 클래스가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중첩 클래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중첩 클래스는 말 그대로 다른 클래스의 내부에 존재하는 클래스를 의미한다.
중첩 클래스는 특정 클래스가 한 곳(다른 클래스)에서만 사용될 때 논리적으로 군집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면서 캡슐화를 할 수 있고 조금 더 읽기 쉽고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작성하게 된다.
정적, 비정적
선언
정적 내부 클래스와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나누는 기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static 예약어가 클래스에 같이 작성되어 있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
class A{
private int a;
static class B{
private int b;
}
}위와 같은 형태의 클래스에서 B는 정적 내부 클래스이고
class A{
private int a;
class B{
private int b;
}
}위와 같은 형태의 클래스에서 B는 비정적 내부 클래스이다.
생성
static 의 존재 여부에 따라 해당 내부 클래스를 생성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먼저 정적 내부 클래스의 경우 다음과 같이 객체를 생성할 수 있다.
void foo(){
A.B b = new B();
}static 예약어가 있음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생성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정적 내부 클래스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생성해야 한다.
void foo(){
A a = new A();
A.B b = a.new B();
}
//or
void foo(){
A.B b = new A().new B();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생성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A객체를 생 성한 뒤 객체를 이용해서 생성해야 한다. 즉, 비정적 내부 클래스는 바깥 클래스(이 경우 A)에 대한 참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조
실제로 javap -p 명령어를 이용해서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Disassemble 해서 확인해보면 비정적 내부 클래스가 바깥 클래스에 대한 참조 값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만 보면 잘 와닿지 않을 독자를 위해 코드로 확인해보자.
바깥 클래스에 정적,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작성하였다.
package com.javabom.nested;
public class Outer {
private int out;
public static class StaticInner {
private int in;
}
public class NonStaticInner {
private int in;
}
}먼저 정적 내부 클래스인 StaticInner 를 확인해 보자.
위 클래스를 컴파일해서 class 파일로 변환한 뒤 다음 명령어를 입력해서 Disassembler 결과를 보도록 하자.
javap -p build/classes/java/main/com/javabom/nested/Outer\$StaticInner.class
멤버변수인 in과 기본생성자에 대한 참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비정적 내부 클래스인 NonStaticInner 를 확인해 보자.
javap -p build/classes/java/main/com/javabom/nested/Outer\$NonStaticInner.class
비정적 내부 클래스의 경우 멤버변수, 기본 생성자를 비롯한 바깥 클래스인 Outer를 참조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메모리 누수 가능성
비정적 내부 클래스의 경우 바깥 클래스에 대한 참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 누수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바깥 클래스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지만 내부 클래스의 참조로 인해 GC가 수거하지 못해서 바깥 클래스의 메모리 해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메모리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VisualVm을 이용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정적 내부 클래스
정적 내부 클래스의 경우 바깥 클래스에 대한 참조 값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래와 같은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을 하겠다.
public class StaticInnerMain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throws IOException {
Outer.StaticInner staticInner = getStaticInner();
System.gc();
System.out.println("GC 동작 완료");
System.in.read(); // VisualVm HeapDump 시점
System.out.println(staticInner);
}
private static Outer.StaticInner getStaticInner() {
return new Outer.StaticInner();
}
}System.in.read() 에서 멈춰있는 동안 VisualVm을 이용해서 Heap Dump를 떠서 메모리 할당 상태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getStaticInner() 메서드에서 new Outer()를 이용해서 Outer 객체를 생성했지만 메서드를 벗어난 뒤 System.gc() 를 실행할 때 더 이상 Outer를 참조하는 객체가 없 기 때문에 GC에 의해 정상적으로 수거되어 메모리가 할당 해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정적 내부 클래스
비정적 내부 클래스도 동일한 코드로 실행하도록 하겠다. 달라진 부분은 getNonStaticInner()로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반환한다.
public class NonStaticInnerMain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throws IOException {
Outer.NonStaticInner nonStaticInner = getNonStaticInner();
System.gc();
System.out.println("GC 동작 완료");
System.in.read();
System.out.println(nonStaticInner); // VisualVm HeapDump 시점
}
private static Outer.NonStaticInner getNonStaticInner() {
return new Outer().new NonStaticInner();
}
}동일한 시점에 Heap Dump를 떠서 메모리 할당 상태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바깥 클래스인 Outer 객체의 메모리가 GC를 했음에도 해제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Outer 객체를 더 이상 사용하지도 않는 상황임에도 메모리가 남아있는 메모리 누수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용시기
메모리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만약 내부 클래스가 독립적으로 사용된다면 정적 클래스로 선언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깥 클래스에 대한 참조를 가지지 않아 메모리 누수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정적 클래스를 어댑터 패턴을 이용하여 바깥 클래스를 다른 클래스로 제공할 때 사용하면 좋다. 이러한 케이스로 HashMap의 keySet() 이 있다. keySet() 을 사용하면 Map의 key에 해당하는 값들을 Set으로 반환해 주는 데 어댑터 패턴을 이용해서 Map을 Set으로 제공한다.
비정적 내부 클래스를 일반 클래스로 생성하면 안되는가?
위의 경우에 필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어댑터 패턴을 이용하는 경우 비정적 내부 클래스는 내부 클래스가 바깥 클래스 밖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내부에서는 KeySet이라는 객체로 생성되었지만 반환될 때는 Set으로 반환되기 때문에 KeySet이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 클래스 만들어서 사용하게 된다면 이는 논리적으로 군집화를 하지 않는 것이고 캡슐화를 해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keySet()으로 반환된 Set은 Map에 새로운 Entry가 추가될 때 동기화된다. 하지만 일반 클래스로 이를 만든다면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구현을 해야 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동기화가 된다고 파악하기도 힘들어진다.
정리
- 내부 클래스가 독립적으로 사용된다면
static을 이용해서 정적으로 만들자. - 비정적 내부 클래스는 메모리 누수를 고려해야한다.